이 연구는 초등학교 수준에서 학생이 기초학력 미달이 될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탐색하고, 이러한 변인들이 기초학력 미달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기초학력 보장과 관련된 최근 몇 년간의 정책투입 효과를 분석한 선행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관련 변인들을 추출하였으며,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및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함으로써 기초학력 미달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투입한 독립변인들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여부(기초미달이 될 확률)를 설명하는 정도는 4.3%였으며, 이 중 학교수준 변인들의 설명력은 33.3%, 학생수준 변인들의 설명력은 3.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수준의 변인들을 살펴보면, 학교의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높을수록 해당 학교의 학생이 기초학력 미달이 될 확률은 높아졌으며, 학교장이 전문직 경력이 있을수록 기초학력 미달확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사의 역량제고를 위한 교사연수 비율이 높을수록, 학부모의 지원과 협조를 많이 얻어낼수록, 그리고 학생의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높을수록 기초학력 미달 확률은 낮아졌다. 학생수준의 변인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그리고 결손가정의 학생일수록, 가정에서의 돌봄이 부족할수록 기초 학력이 미달될 확률이 높았으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나 수업태도가 긍정적일수록 기초학력 미달확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