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주된 목적은 청소년과 부모가 지각한 행복과 행복의 조건 및 불행에 대한 토착심리를 규명하는데 있다. 분석대상은 총 2,955명이었으며, 청소년 985명(초 269, 중 270, 고 211, 대 235), 부모 1,970명(부 985, 모985)이었다. 질문지는 연구자에 의해 제작되었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반적으로 가장 행복한 때는 청소년과 부모 모두 가정이 화목할 때였다. 이외에도 청소년은 휴식 및 여가시간을 가질 때, 인간관계가 원만할 때, 개인적인 성취를 할 때에 행복하였다. 부모는 자녀를 출산하고 성장할 때, 건강할 째에 행복하였다. 둘째, 청소년과 부모 모두, 행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로 자기조절을 가장 많이 지적하였다. 그 다음으로 청소년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인간관계를 원만히 하는 것을, 부모는 화목한 가정과 건강관리를 중요하게 여겼다. 셋째, 청소년과 부모 모두, 행복하기 위한 조건으로 가정의 화목을 가장 중요하게 지적하였다. 그 다음으로 청소년은 자기조절, 정서적 안녕감, 원만한 인간관계를, 부모는 건강, 자기조절을 중요한 조건으로 간주했다. 넷째, 전반적으로 가장 불행한 때는 청소년과 부모 모두 가정이 불화할 때였다. 이외에도 청소년은 인간관계 어려움, 개인적 성취 어려움이 있을 때, 부모는 건강 문제,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때 불행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볼 때, 한국인 행복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 요소는 화목한 가정이었으며, 자기조절과 원만한 인간관계도 중요하였다. 특히 청소년 경우는 행복을 위해 학업 충실이, 성인은 건강과 경제적 안정이 의미 있는 요인으로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