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방문객의 긍정적인 감정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한 중요 요인이다. 축제경험을 통해 형성되는 긍정적인 감정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축제가치평가와 참가자 개인적인 특성에 따라서 긍정적인 감정의 유지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축제체험 시의 긍정적 감정이 축제 체험 후의 긍정적 감정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분석하였고, 다음으로 이들 변수 간 관계에서 축제가치평가의 매개효과와 관광객 다양성 요구의 조절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축제 체험에서 형성된 긍정적인 감정은 축제 체험 후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축제가치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축제가치평가는 축제 체험 시 긍정감정과 축제 체험 후 긍정감정을 매개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셋째, 다양성요구가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해 축제가치 평가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검증되지 않았다. 반면, 축제 체험 후 긍정적인 감정 수준에서는 다양성요구가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해서 훨씬 높게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다양성요구가 높은 집단은 축제 경험을 통해 형성된 긍정적인 감정의 유지가 지속되는 정도에 있어서 다양성요구가 낮은 집단보다 오래 지속됨을 알 수 있다. 분석의 결과는 시장 세분별 축제 참가자의 감정적 반응 이해 및 축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맥락에서 논의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