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중국 근현대 100-150년 동안의 유학의 존재양상을 개혁개방 시기를 전후하여 일별하고 이것이 국가와 지식인에게 어떤 방식으로 ‘동원’되는가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위정자의 입장에서 공자와 유학은 정면이든 반면이든 국민정서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상징이다. 따라서 소외시키는 방식이든 선양하는 방식이든 공자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인식 하에 이 글은 현대중국의 유학부흥이 문명중국의 재구축과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개혁개방 이후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하여 유학은 문명제국의 재구축 기획에 이데올로기적 근간이 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 중국의 유학부흥 현상을 국가의 ‘선택’에 의한 것이며 여기에 지식인이 자발적, 半자발적으로 협력한 결과로 이해한다. 이 글은 이러한 유학을 ‘권력-지식 복합체로서의 유학’ 으로 보았고 이에 대항하여 ‘비판담론으로서의 유학’을 제시한다. 후자의 재건을 위해 도덕적 자각, 천하질서의 담당자임을 자임했던 사계층의 전통적인 역할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 글은 유학을 국가와 자본으로부터 분리시켜 이것들을 견제하고 비판함으로써 기득권을 제한하는 사회이념, 21세기적 대동사상의 재구성을 주장한다.这篇文章统揽改革开放时期前后中国近现代100-150年间的儒学的存在形象,并用批判的形式探讨对国家和知识分子将儒学以怎样调动。执政者的立场来说孔子和儒学,无论是正面还是反面的,都是最能左右人民的情绪的核心象征。所以无论是冷落它还是提倡它,始终不能摆脱孔子的影响。在这种认识之下,在现代中国的儒学复兴与文明中国的再建有密切联动的前提下,此文章进行讨论性。改革开放以后,经济增长作为基础,儒学成为文明治国的再建计划的基础思想。所以现在中国的儒学复兴现象可以说是归于国家的决定和知识分子自发与半自发的合作的结果。这篇文章将它视为‘作为权力-知识复合体的儒学’这个角度研究,‘作为批判谈论的儒学’是针对‘作为权力-知识复合体的儒学’。为了‘作为批判谈论的儒学’的再建我们需要关注担任着道德觉悟,天下秩序的承担者的士阶层的传统角色。为此,此片文章将儒学从国家和资本分离,并限制和批判它们,限制既得权力的社会理念,主张21世纪的大同思想的重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