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교차전이 이론적 관점에서 초등학생 자녀의 정서행동문제에 취업모의 직무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을 파악함과 동시에, 취업모-자녀의 역기능적 의사소통이 매개역할을 하는지를 검증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취업모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며, 청소년기로 전환되어 정서행동 문제가 중요해지는 시점인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과 이들의 취업모이다. 서울, 인천 지역의 6개 초등학교로부터 표본추출하여, 어머니가 주양육자이며 현재 취업상태에 있는 아동의 설문 242부와 취업모 설문 242부를 최종분석에 활용하였다. 다중회귀분석과 Sobel test를 실시하여 자료를 분석한 본 연구의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독립변수인 취업모의 직무스트레스는 종속변수인 초등학생 자녀의 정서행동문제에 정적으로 유의하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둘째, 독립변수인 취업모의 직무스트레스는 매개변수인 취업모-자녀의 역기능적 의사소통에 정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취업모-자녀의 역기능적 의사소통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취업모의 직무스트레스는 초등학생 자녀의 정서행동문제에 있어 부분매개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취업모-자녀의 역기능적 의사소통은 취업모의 직무스트레스가 초등학생 자녀의 정서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직장과 가정에서의 경험이 서로 다른 영역의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교차전이이론의 실증적 연구로써, 취업모의 직무스트레스, 취업모-자녀의 의사소통구조의 개선을 위한 실천방안 및 초등학생의 정서행동문제 대한 개입 필요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