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업의 조직관리 특성과 거래관계특성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확인하는데 연구의 주안점을 두었다. 분석결과 조직관리 특성 중 기업가정신이 거래관계 특성에 상대적으로 가장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집단지향적인 관리자가 자기지향적인 관리자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 변수들은 경영성과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의 결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영 실천상의 시사점을 정리해보면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직관리 특성 중 보유자산의 특유성은 거래관계 특성(신뢰성, 의존성 및 몰입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이 확인되었다. 둘째, 거래 당사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상호 신뢰, 몰입도 및 의존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활한 의사소통은 상호불만이나 장벽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셋째, 거래관계 특성 중 기업가정신이 상호신뢰, 의존성 및 몰입에 상대적으로 중요한 영향변수임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기업가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역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발굴하고 이를 중점 관리해야만 할 것이라 사료된다. 넷째, 집단지향적인 관리자의 특성은 상호신뢰, 의존 및 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경영성과와의 관계에서의 조절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관리자의 집단지향성을 높일 수 있는 인사정책상의 전략이나 제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겠다. 다섯째, 거래관계 특성을 결정하는 하위변수인 신뢰성, 몰입도, 의존성이 모두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하여 무엇보다 당사자 간의 신뢰성, 몰입도, 의존성을 다 함께 높일 수 있는 경영관리상의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 사료된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이론과 방법론에서 몇 가지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다양한 영향변수들을 충실하게 반영하지 못했고, 다원적인 틀 속에서 특성 변인들의 영향관계를 가중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연구의 편의상 단순화시켜 보다 효과적인 특성변인들을 식별하지 못하였다.
연구방법론적인 한계로는 관리자의 특성이나 거래관계특성은 어느 특정시점에서 형성된 것이 아니라 시간적으로 누적적인 총계적 결과임에도 그 형성과정을 탐색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종단적 연구를 통한 가중적 작용현상을 추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나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편의상 횡단적 연구를 실시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론과 방법론적인 유용성을 확대하고 연구의 한계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보완·개선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