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전시장은 발전경쟁 단계로서 한수원, 5개 발전회사, 기타 발전회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모든 전력이 전력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실질경제성장율은 평균 3.8%인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최대전력수요는 평균 5.3% 증가하였다. 한편 전력 총판매량은 2003년에 293,599GWh와 2011년 455,070 GWh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평균 5.6% 증가하였다. 또한 판매단가는 2003년에 74.7원/kWh과 2011년은 89.3원/kWh으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평균 2.1%만이 증가하였다. 한수원의 점유율이 평균 36.75%로 나타나고 있으며 5개 발전회사의 점유율은 평균 10%대를 보여주고 있다.
2003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의 자료를 사용하여 발전시장의 구조와 성과를 살펴보았다. 발전시장의 집중률은 평균 61.94%를 기록하고 있으며, 허핀달지수는 평균 0.2072%를 나타내고 있다. 지니계수의 조사기간 평균은 37.30%이며 지니계수는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주고 있다. 발전시장의 매출총이익은 평균 18.89원이며,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발전시장의 매출총이익율은 평균 34.69%이며,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모형에서 추정된 결과로는 이윤율과 집중률과의 관계는 유의적인 정(+)의 관계가 추정되었다. 집중률의 추정계수는 2.2302로 1% 수준에서 유의하며 정(+)의 관계를 가진다. 즉 집중률이 1% 상승(하락)할 때에 매출총이익율이 각각 2.2302%씩 증가(감소)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발전시장에 시장지배력이 존재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며 이윤율은 집중율이 상승함에 따라 증가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시장지배력의 완화와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한 규제체계 정비가 시급함을 시사하고 있다. 한수원의 시장점유율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구조개편의 최종목표인 소매경쟁 단계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발전시장 내의 회사들의 규모가 비슷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시장메커니즘이 작동할 수 있도록 시장진입 등 전력산업에 대한 관련 규제의 완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전력시장에서의 반경쟁적 행위나 불공정거래행위 등을 감시할 수 있는 시장 감시체제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