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의 핵심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교사의 학습기회에 대한 효과성 검토가 OECD를 비롯하여 국외에서는 활발히 수행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 교사학습기회에 대한 논의와 실증적 검토는 현실에서 제공되는 공식적인 학습기회의 규모에 비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첫째, 공식적 학습기회 효과 연구에 대한 동향 고찰을 통해 그동안 학문적 관심이 낮았던 공식적 학습기회 효과에 대한 연구들이 연수와 장학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연구들은 주로 양적연구방법을 활용하였으며, 특정 교과에 제한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보인다. 둘째, 선행연구 중 효과성에 관한 실증연구만을 간추려 비교분석한 결과, 교사 학습기회의 효과 영역을 단순히 지식과 기술 습득에 한정하지 않고, 활용능력과 정의적 능력까지 포함하였고, 단순 빈도분석을 넘어서서 집단 간 비교분석을 통해 효과분석을 시도하였음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실증연구들의 대부분은 데이터 수집의 지역적 한계와 공식적 학습기회에 대한 효과성 검증에 있어 상반된 연구결과를 보이고 있다. 셋째, 공식적 학습기회 효과에 대한 통합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메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연수보다 장학의 효과가 다소 크고, 정의적 능력에 대한 효과가 가장 높았지만, 지식 및 기술의 습득은 중간 정도의 효과를, 그리고 지식 및 기술의 활용 면에서는 공식적 학습기회의 효과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도출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교사의 학습기회에 대한 이론적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필요성, 공식적 학습기회에 대한 보다 엄밀한 측정도구 개발의 필요성, 그리고 교사의 지식활용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공식적 학습기회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