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사회지도층의 노블리스 오블리주에 대한 관점은 사회지도층 전반이 사회지도층으로 지켜야 할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태파악과 그리고 이들이 준수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고찰하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사회지도층 간에도 지위와 역할에 따라 요구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가치가 상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일반화함으로써 사회지도층으로 하여금 과도한 부담을 부여하는 측면도 있을 수 있으며, 사회지도층의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제대로 준수되지 못하는 사건을 접할 때 마다 사회 지도층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과 냉소적인 시각으로 사회통합을 저해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인식에 의해 본 연구에서는 사회지도층을 기존 조사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가장 많이 요구되는 정치인, 기업인, 고위관료로 특정화 하여, 이들에게 각각 요구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가치가 무엇인지를 잠재적 사회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인의 주관성을 탐구하는 객관적 방법인 Q 방법론을 통해 유형화시켜 살펴보았다. 또한 이러한 인식유형별 분류에 따라 정치인, 기업인 고위관료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가치로 공통점(공감 또는 비공감)을 보이는 진술문을 각각 분석해 그들 각자가 지녀야 할 사회지도층의 역할상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더 나아가 정치인, 기업인, 고위관료 간 공통점을 보이는 진술문을 상호 비교분석하여 그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회지도층의 역할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 집단 각각에게 차별화 되어 요구될 수 있는 사회지도층의 역할상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