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부산시에 거주하는 노인이 인식하는 부산시의 고령친화도를 실증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근거로 부산시를 고령친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3단 층화추출방법을 활용하여 무작위로 표집된 부산시에 거주하는 712명의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개별면접방식으로 조사하였다. 고령친화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개발한 고령친화도시가 되기 위해 지향해야 할 점검항목을 조작화 하였다.
평가결과 부산시의 고령친화도의 평균점수는 4점 만점에서 2.41점으로 나타났다. 하위영역별로는 야외공간과 건물이 2.63점, 교통이 2.62점, 지역사회지원과 의료서비스가 2.52점, 주거가 2.46점, 존경과 사회통합이 2.42점, 사회참여가 2.36점, 커뮤니케이션과 정보가 2.35점, 시민참여와 고용이 1.91점 순으로 분석되었다. 노인의 성별, 연령대, 가족구성, 교육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경제적 수준 등에 따라 인식하는 고령친화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결과를 근거로 부산시의 고령친화도를 향상하기 위한 정책적 함의를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