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예측하는 학생 및 학교수준 변인들 간의 관계를 고찰하기 위해 다층구조방정식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학업성취를 설명하는 학생수준 변인으로는 부모의 학력, 학교생활 적응, 부모자녀 관계, 학업적 효능감, 교과에 대한 태도, 수업태도 등을 고려하였으며, 학교수준에서는 학교장의 교수지도성과 교사의 효능감 및 직무만족, 학교풍토 등을 고려하여 학업성취와의 관계를 고찰하였다. 설정된 연구 모형의 적합도는 양호하였으며,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학생수준에서는 평소 부모와의 관계가 좋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하는 학생일수록 학업적 효능감이 높게 나타났다. 학업적 효능감은 단일변수로서 학업성취에 대한 예측력이 가장 높았으며, 직접 효과뿐 아니라 교과에 대한 태도 및 수업태도를 통해 간접적으로 성취를 향상시키기도 하였다. 반면, 교과에 대한 태도 및 수업태도가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은 학교급 및 교과별로 다르게 나타남에 따라 학교급 및 교과별로 학력향상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한편 학교수준에서는 교장이 수업 및 학급경영에 중점을 두는 학교일수록 바람직한 학교풍토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바람직한 학교풍토가 조성된 학교일수록 학생들의 학업성취가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교사의 효능감과 직무만족이 학업성취를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경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게 나타남에 따라 교사의 특성과 학업성취와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