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19세기부터 영국의 아시아 무역 거점으로서 국제무역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시아 지역의 국제금융센터로 발전할 수 있는 물적 제도적 기반이 형성되었다. 홍콩은 1960년대말 이후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아시안 달러 시장이 형성되면서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국제금융센터로 부상하기 시작하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홍콩의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위상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였다.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면서 홍콩을 위안화 국제화의 교두보로 삼았다. 2008년 이후 중국이 홍콩의 역외 위안화 시장을 육성하는 정책을 시행하였다. 이후 2010년 홍콩내 위안화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중국인민은행 및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취한 각종 규제 완화 조치의 영향으로 홍콩내 금융기관의 위안화 비즈니스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고 다.
향후 홍콩이 위안화 국제화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사회적 안정, 성장잠재력 확충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금융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구조조정, 국제금융 및 다국적기업의 영업활동에 대한 경제적 자유의 보장, 전문인력의 확충 등 전방위에 걸친 금융시장 경쟁력 강화방안이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홍콩과 상하이는 향후 상호 경쟁적으로 발전하는 동시에 부문별로 특화되어 상호보완 관계를 유지하면서 위안화 국제금융센터로서 역할을 분담해갈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홍콩, 상하이 등 주요 도시들과 위안화 역내외 시장으로서 보완관계를 유지하며 국제금융센터로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이러한 주요 위안화 국제금융센터들과 비교하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이를 중심으로 위안화 국제금융센터 발전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Hong Kong is generally recognized as one of the premier international financial centers(IFCs) in the world. Its position has owed much to the opening of opportunity in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since 1978, as well as the territory’s long-standing reputation for transparency and efficiency in the provision of financial services. This article seeks to clarify the development of Hong Kong as an international RMB offshore financial center after the Global financial Crisis. The unique combination of laissez-faire government policy and a vibrant traditional local banking system catapulted Hong Kong to regional and global importance in the 2010s and formed the basis for its later prominence as an RMB offshore I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