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쿨에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법조인이 갖추어야 할 전문 기술을 효과적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부분의 로스쿨에서 과거 실무교육을 대표했던 리걸 클리닉 이외에 소위 익스턴쉽(Externships)을 포함하는 보다 확장된 실무교육을 실시하는 경향이 매우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 결국 로스쿨에서의 실무교육은 단순히 소송기술이나 판례의 태도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아니라 법적 추론능력과 사건의 해결 능력을 높임으로써 복잡다기한 법적분쟁을 전문적,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할 것이다. 한편 이제 제2기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 로스쿨에서의 실무교육이 효과적이고도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가 예상된다. 따라서 이 글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어느 정도는 줄여 나가기 위하여 우리나라 로스쿨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로스쿨에서의 실무교육의 운영방법 및 그 최근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