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IPO 인수주선업무를 수행한 금융투자회사가 해당 IPO 기업의 조사분석업무를 병행함으로써 유발할 수 있는 이해상충현상을 이들의 업무 또는 사업구조가 소속애널리스트의 분석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실증분석하였다. 국내 금융투자회사는 겸업은행(universal bank)과 유사한 업무구조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에 있는 투자자고객을 상대함으로써 서로 다른 고객 간 이해상충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특성 또는 사업구조를 중심으로 한 이해상충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분석결과, 첫째, 주관사애널리스트는 비주관사애널리스트에 비해 정보우위에 있어 이를 활용하여 고객 간 이해상충을 야기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주관사애널리스트는 본인이 소속된 금융투자회사가 영위하는 사업구조에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셋째, 주관사애널리스트의 분석보고서는 해당 IPO 기업의 장기성과와 무관하며, 이들의 소속금융투자회사가 IPO 인수주선업무를 통해 얻게 된 정보우위는 IPO 기업의 이익과 상관없이 악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이해상층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금융투자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겸업업무 간 방화벽 강화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