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문화의 확산은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양산하며 다양한 주제에 대한 네티즌들의 소통을 가능케했고 이제 네티즌들은 과거 언론기사를 읽고 정보를 습득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적극적 참여자로 변모하였다. 미디어와 스포츠의 결합은 스포츠를 주제로 한 온라인에서의 토론을 가능케 했는데 본 연구는 스포츠 온라인 공론장의 현황과 특성을 살펴보고 이 공간이 과연 참여와 숙의를 전제로 하는 공론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결론적으로 스포츠 미디어 공론장은 국가주의를 확산시키는 팬덤의 공간이라는 특성을 보였고 이로 인해 국가 간 갈등을 조장하기도 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인터넷의 기술적 발달만으로는 참여와 숙의라는 공론장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기존 연구의 주장을 스포츠 온라인 공론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