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최근 PR(Public Relations) 분야에서 주요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조직-공중 관계성을 경찰과 시민에 적용하여 상호이해도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이 논문은 상호지향성 모델(coorientation model)을 적용하여, 경찰과 시민 간의 조직-공중 관계성에 대한 객관적 일치도, 주관적 일치도, 정확도 등을 살펴봄으로써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알아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경찰, 시민 각각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최종 경찰 143명, 시민 177명의 설문응답 내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조직-공중 관계성의 6개 구성개념 중 객관적 일치도가 높은 것은 '헌신'과 '만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일치도 1은 6개 구성개념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주관적 일치도 2는 '상호통제', '헌신', '공공관계', '교환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도 1이 높은 것은 '헌신'과 '만족'이었고, 정확도 2는 '신뢰'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구성 개념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관계성 관리(relationship management)에서 주도적 의무를 지고 있는 경찰 입장에서는 시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서 정확도를 높이는 PR기법을 적용하는 한편, 경찰의 PR목표를 시민지향적인 방향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