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리더십은 목표 달성을 위해 타인의 행동변화에 영향을 주는 행동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비해 섬김 리더십은 먼저 타인을 위한 봉사에 초점을 두며, 타인을 배려하고 섬기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타인을 섬기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이끌어 가며 변화시켜 성장과 발전을 돕고, 필요한 것을 지원하고 영감을 주는 행위를 뜻한다. 전통적인 리더십과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섬김 리더십의 차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섬김리더십은 무엇보다도 지위적 관계가 아닌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이며 강압적인 힘에서 부드러운 힘을 강조하는 점이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 리더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리더와 구성원간의 관계를 수평적 관계내지는 협력적 관계로 설정하고 있지만 이것은 권위적인 리더에서 섬김리더로 나아가과도기를 반영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한 의미에서 서번트는 자세를 낮추어 다수 구성원들이 자신의 일에서 성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봉사하고 헌신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섬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품성과 전문성(실력)을 키우고, 개인 리더십과 관계리더십을 함양하면서 생활 속에서 섬김을 실천해나가야 한다. 실력이 전제되지 않는 힘은 섬김의 부드러운 힘이 될 수 없다고 본다. 본고에서는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가 자아실현이라고 볼 때, 이를 이루어 내면서 미래를 창조해내는 부드러운 힘이 바로 섬김리더십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섬김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리더십과 관계리더십의 함양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살펴보았다. 첫째 개인리더십의 함양이다. 이는 섬김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는 것이며, 자신에 대한 바른 이해와 존재 가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뚜렷한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비전과 사명을 확립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환경을 스스로 개척하고 변화에 능동적, 창조적으로 대응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리더십을 기른다. 둘째, 섬김을 바탕으로 한 관계리더십의 함양이 선행되어야 한다. 관계리더십은 공동체와 집단 및 조직생활을 위해 꼭 필요하고 요구되는 것이며, 건강한 대인관계를 형성해 가며 관계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가는 힘이다. 개인리더십이 내적 리더십이라 할 때 관계리더십은 외적 리더십으로 어떤 지위를 떠나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의미하며 인격적인 관계가 기본이 된다. 관계리더십은 신뢰가 바탕이 되며 제반 현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지식, 커뮤니케이션 등 각종 기술을 통해서 개발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뢰와 김의 마음이다. 셋째, 섬김 리더는 자신을 섬기는 개인리더십과 타인을 섬기는 관계리더십을 통해서 부단한 인격 수련과 통찰력을 쌓게 된다. 즉 섬김의 품성과 실력을 갖춘 자아실현의 길로 나아가면서 타인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미래를 창조해 나아가는 진정한 리더가 되는 것이다. 즉, 사랑을 바탕으로 열정과 신뢰를 가지고 겸손하게 봉사하는 리더십이 섬김리더십이며 가장 부드러우면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리더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