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사회는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주민 여성의 증가로 여러 유형의 다문화가정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위탁(contracting out)과 전자 바우처(electronic voucher)라는 상이한 정책도구를 사용하는 다문화가정지원서비스를 비교분석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위탁방식의 서울시 마포구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전자바우처 방식의 대전시 송강종합사회복지관을 비교분석하고 있다. 본 연구는 두 기관의 관리자에 대한 심층면담과 현황자료를 근거하여 양자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에 따르면 위탁방식은 운영·관리의 안정성에서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전자바우처 방식은 투명성과 효율성에서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자바우처 방식의 경우 복잡한 신청절차로 인해 전자급부방식(electronic benefit transfer)의 초기단계에 나타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한 해당 지역에는 다문화가정지원서비스 기관이 하나 밖에 없어 바우처의 선택권을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렇지만 전자바우처는 여전히 투명성과 효율성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