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은 46년 간, 그 아들은 16년 간, 그리고 그 손자는 3대를 이어 북한을 통치해 오고 있다. 이는 이성계가 조선을 세웠듯이 김일성이 북조선을 세웠음으로 왕조의 길을 걸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3대에 걸친 김씨의 권력세습은 공산주의 역사와 현대사에서 유일무이한데, 무계급 사회와 모든 인간의 사회적 평등을 지향하는 공산주의 교리와 원리에 맞지 않는다. 이는 독재자의 속성과 선택에 의한 것일 뿐,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이를 역사적 함의와 공산주의적 맥락에서 알아보기 위해 본 논문은 조선왕조와 북한 김씨 왕조의 세습을 비교분석하고, 김정은 세습이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그리고 공산주의 사회에서의 김씨 왕조 세습이 정당한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세습권력의 강화와 통치권위에 대한 도전을 불용한 히틀러, 스탈린, 모택동, 후세인,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등의 정적 제거 사례를 분석하면서 장성택 숙청 ·제거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자하며, 세습권력과 철권·공포정치에 의한 통치가 정권유지에 효율적으로 작용할것인지, 아니면 면종복배와 위장충성에 의해 요동을 칠것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