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내에서 영업 중인 89개 은행들을 특성에 따라 국립은행, 주립은행, 구민간은행, 신민간은행, 외국계 은행으로 분류한 후 효율성 및 생산성 분석을 실시해 보았다. 효율성의 경우 외국계 은행이 인도계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효율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계 은행들 중에서는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이점을 보이고 있는 국립은행들이 다른 인도계 은행들보다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FY2011년에 인도의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인도 내에서 영업 중인 모든 은행들이 전년대비 큰 폭의 효율성 하락을 경험하였다. 인도에서는 선진국 은행들(외국계 은행)이나 국립은행들(인도계 은행)이 효율성 순위 상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간혹 개도국 은행들이나 주립은행/민간은행이 효율성 상위 순위에 등장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들 은행이 꾸준하게 높은 효율성 순위를 유지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산성의 경우 FY2011년을 기점으로 인도계 은행과 외국계 은행이 서로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가장 큰 원인으로 FY2011년 인도의 경기침체를 들 수 있는데 외국계 은행은 인도계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불황의 여파를 적게 받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계 은행은 인도계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생산성 제고가 더딜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점이 FY2012년의 외국계 은행 생산성 감소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