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이 문헌의 저자는 일기의 내용을 충분히 검토도 하지 않은 채 빈약한 근거를 통해 1631년 춘신사(春信使) 박난영(朴蘭英)으로 추정되어 왔다. 이러한 추정에 대해, 이 글은 1631년의 춘신사로서 박난영, 선유사(宣諭使)로서 박난영 등으로 행적을 나누어 각종 문헌자료를 살펴봄으로써 잘못된 것임을 밝혔다. 또한 조선사편수회가 1935년에 편찬한『조선사료집진』 및 『조선사료집진해설』의 자료에서 새로운 근거를 찾아냄으로써 입증의 단서를 마련하고 각종 문헌자료를 통해 위정철(魏廷喆)이 저자임을 입증하였으며, 그 인물의 간략한 일대기도 아울러 정리하였다. 위정철은 위손량과 10대의 방조(傍祖)와 방손(傍孫) 사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