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등학생의 비만 상태(비만 및 과체중)와 학업능력과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수집된 ‘학교 교육 실태 및 수준 분석’연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학생 보다 남학생, 도시지역 보다는 읍면지역 학생의 비만률이 높았다. 위계선형모형을 적용하여 분석한 결과, 가정배경, 학습심리 변인, 학교/교원변인의 영향을 통제한 이후에도 비만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낮았다. 국어, 수학, 과학 성취도에 있어 비만학생의 성취도가 1.2~2점 정도 낮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특히, 비만과 성별의 상호작용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비만과 학업성취도와의 부적인 관계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없으나, 과체중의 경우, 남학생 보다는 여학생에게서 부정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기초로 학생의 비만문제는 정책적으로 계속 주목해야할 중요한 이슈임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