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정에서 석숭과 치히로는 해결이 시급한 문제를 앞에 두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문제에만 몰두하여 다른 사람의 문제를 소홀히 다루지 않는 상생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리하여 석숭과 치히로는 다른 사람들의 문제에 답을 전달하여 주는 전달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성장하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동력을 얻는다. 그 결과, 여행을 떠나기 전의 석숭과 여행을 마친 후의 석숭을 통해 성장이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음을 드러낼 수 있었다. 이는 치히로에서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