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메가 스포츠이벤트는 한 지역이나 국가의 스포츠 역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키워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메가 스포츠이벤트를 효과적으로 기록화 하여 후대에 전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1986년서울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1988년서울올림픽대회 그리고 2002FIFA월드컵대회 등과 같은 메가 스포츠이벤트가 다수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체육·스포츠 현장에서는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재로 이를 체계적으로 기록화 하여 후대에 전달하려는 방법론에 대한 논의는 미진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연구의 목적은 국내에서 개최할 예정인 메가 스포츠이벤트를 효과적으로 기록화 할 수 있는 방법론을 탐색하기 위하여 메가 스포츠이벤트의 진행 단계별로 기록화 사례를 분석하여 시사점을 도출는데 있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문헌고찰을 통해 메가 스포츠이벤트의 진행단계를 이벤트 이전단계, 운영단계 그리고 이후단계로 구분하였고, 각각의 단계별로 참고할 수 있는 기록화 사례를 선정하였다. 이후 문헌고찰을 통해서 각 단계별로 선정된 사업의 개요를 파악하였고, 이를토대로 현지 방문조사를 실시하여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분석하였다. 각 단계별로 선정된 사례는 다음과 같다. 이벤트 이전단계는 국민의 기록(The People’s Record)사업, 운영단계는 올림픽대회지식관리(Olympic Game Knowledge Management)사업 그리고 이후단계는 올림픽 구술사(Olympic Oral History)사업이다.
이들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민의 기록 사례는 다양한 계층의 경험을 포착하여 기록화 하는데 유용한 방법으로 이벤트 이전단계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올림픽대회 지식관리 사례는 대회운영을 위한 조직위원회의 업무 활동과 지식을 기록화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벤트 운영단계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셋째, 올림픽 구술사 사례는 이벤트의 전 단계에서 발생한 결락기록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벤트 이후단계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국내에서 개최가 예정된 메가 스포츠이벤트의 기록화에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며, 메가 스포츠이벤트의 기록을 관리하고 있는 기관에서 기록관리 방법론을 마련하는데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