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관리에 관한 연구는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기적으로는 한국광고학회가 우리나라에 광고연구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학자들의 공동체로 탄생한 1989년과 괘를 같이한다. 이는 기업의 수요를 충족시켜 브랜드 자산과 가치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생산되고 산학이 본격적인 협력을 이루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특히, 초기 데이빗 아커의 “브랜드 자산의 전략적 관리 (Managing Brand Equity)”가 국내에 번역서로 도입되면서 마케팅 학자들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미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학자들은 브랜드의 자산을 구축하고 이를 브랜드 가치로 환산하려는 실질적인 노력으로 이어지면서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브랜드 관리의 전략적 노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본 논문은 한국광고학회의 25주년 특집과 광고학구의 동시대 업적을 리뷰하는데 큰 의의를 지닌다. 본 논문은 특히, 현재까지의 관련연구를 통해 나타났던 다양한 브랜드 이슈를 돌아보고 향후 브랜드 관리 노력이 더욱 혁신적 모습으로 나타나는 과정을 조명해 보고자 했다. 광고학연구에서 연구되었던 주제들을 브랜드 자산의 측정, 브랜드 이미지, 브랜드 자산 구축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브랜드 확장 등 소위 사적 영역에서의 노력을 관찰하고 정리하였다. 이외에도 브랜드 관리를 둘러싼 특수 주제 및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나아가, 기업에서 다루어졌던 브랜드 관리의 원칙과 방법론이 확장되어 공적영역에서 어떤 진보를 이루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향후 이 같은 흐름이 공・사적 영역에서 상호 어떤 의미를 가지며 발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