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주요 교역국을 두 개의 그룹으로 분류한 뒤 인도 주식시장과 주요 교역국 주식시장 간 연관성 분석을 실시해 보았다. 인도·미국·중국 주식시장 분석에서 인도 주가수익률은 미국 및 중국의 주가수익률에, 중국 주가수익률은 미국 주가수익률에 각각 영향 받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미국 주가수익률은 다른 국가들의 주가수익률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위기를 중심으로 표본기간을 구분하여 분석해 본 결과 금융위기 이후 인도와 미국 주식시장 간 연관성은 이전보다 더욱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상대적으로 주식시장 규모가 작은 인도·사우디·UAE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인도는 사우디와 UAE 주식시장에 제한적인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사우디와 UAE는 인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인도가 사우디와 UAE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이들 국가의 주식시장 간 연관성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두 그룹의 분석결과를 종합해 볼 때 금융위기 발생 이후 인도 주식시장은 미국 주식시장과의 동조화 현상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일정 규모 이상의 교역량을 유지하고 있는 중동국가 주식시장과의 연관성도 높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