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여가행태가 ‘보는 활동’에서 ‘참여하고 행동하는 활동’으로 변모함에 따라 extream sport중 하나인 스쿠버다이빙은 일부 계층만의 레저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경험과 보다 흥미로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야외형 레저 활동으로 정착되고 있으며,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해양레저의 한 분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들의 제한수역 내에서의 스쿠버다이빙 경험이 재미를 인식하는데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스쿠버다이빙에 대한 관심의 증대와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재미인식에 대한 변인들을 밝히고, 해양레저활동 중 스쿠버다이빙과 재미인식 그리고 자아실현과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한다.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장애인의 스쿠버다이빙 경험은 재미인식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H1)을 검증한 결과 스쿠버다이빙 경험은 재미인식의 하위요인인 흥미와 인정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재미인식의 사교에는 오락적 경험은 유의미한 (+)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해양레저경험은 자아실현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H2)을 검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예언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재미인식은 자아실현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H3을 검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의 예언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스쿠버다이빙 경험은 장애인의 재활프로그램으로서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위험한 레저라는 인식의 개선, 장애인을 고려한 최적의 경험이 연출된 공간(포인트)개발, 역량 있는 지도자 양성 및 관련 산업의 노력들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