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유행문화의 메신저로, 패션 연출 공간 역시 일반적으로 모두 강한 시대감을 갖고 있으며 지역의 소비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사람들의 소비수준과 품위유지 수준이 높아지면서 상업적 속성을 지닌 패션 연출 공간이 상품 판매에 있어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공간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의미에서 보면 공공 공간으로서 문화, 예술, 미(美)를 전파하는 책임을 갖게 되었다. 오늘날 소비자는 더 이상 단순히 쇼핑을 목적으로 쇼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가를 즐기면서 문화, 예술, 미적 감각의 공간 속에서 쇼핑에서 얻는 즐거움을 체험한다. 따라서 패션 연출 공간의 디자인은 시대감과 스타일의 특색을 강조해야 할 뿐만 아니라 더욱 강한 예술적 감화력을 갖춰야 한다.
본문에서는 이론 및 사례 연구를 통해 설치 미술 형태의 4가지 중요한 특징을 연구했는데, 그 4가지는; 도시화 예술성 특징, 현품(现品)의 현장성 특징, 관람자 상호작용성(Interactivity) 특징, 그리고 미디어 하이테크놀로지 크로스 오버성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들과 패션 연출 공간 형태 간의 분석을 통해 공통적으로 연결되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설치 미술의‘예술 관념’을 추출하여 패션 연출 공간 속에서 ‘패션 문화 관념’이 형성되었는데, 이러한 ‘관념’은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뿐만 아니라 이러한 관념 특유의 인정하고 동의하는 태도는 브랜드 관념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소비자들의 패션 브랜드에 대한 탐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고 사료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브랜드 구매 동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정신적인 즐거움과 만족감을 가져다주어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설치를 이용해 나타난 미술 관념 형태의 특징과 패션 연출 공간을 설계적으로 연결하여, 패션 연출의 미술 형태를 위한 영향력 있는 모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다양화된 시각적 이미지를 조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 경영 기업의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며, 또한 디자이너가 디자인 상태의 출발점과 창작 목표를 세우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로써 참신한 창작 사고 관념을 기반으로 한 효과적인 루트를 개척하고, 패션 문화의 보급에 깊은 의미를 남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