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6년의 병인양요는 개항을 전후한 시기의 조선이 서양세력과 무력충돌을 한 최초의 사건으로, 이후 조선의 쇄국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커다란 의의를 갖는다. 특히 결정적 전투였던 정족산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양헌수의 리더십은 매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루어 낸 것이라 더 큰 가치를 갖는다.
적이었던 프랑스군에 대한 정보는 절대적으로 부족했으며, 어디서 어떻게 싸울 것인지에 대한 판단도 전적으로 양헌수의 몫이었다. 근대화된 프랑스군과는 사용하는 무기에서 차이가 난 것은 물론이며, 부대의 조직력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양헌수는 작전계획을 착안해 나가는 한편, 서로 다른 부대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갔다. 동시에 그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잦은 일탈행위를 보이는 부하들을 이끌고 전투지역으로 기동하였으며, 종국에는 전투에서 승리를 이끌어 냈다.
이처럼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양헌수가 처했던 상황과 그가 보여준 부대지휘 기술은 Mumford의 기술모델이 제시하고 있는 문제상황 및 리더십 기술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Mumford는 리더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의되지 않은 문제상황과 부족한 정보, 현실적 제약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 쉽게 처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리더들의 기술을 문제해결기술, 사회적 판단기술, 지식으로 정리하였다.
이와 같은 일치점에 기초하여, 본고는 양헌수의 리더십을 Mumford의 이론을 통한 분석을 시도했다. 이를 통해 복잡한 문제상황에 대응하는 리더들의 자세에 대한 함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analysing leadership of Yang Heon-Su who was commander in chief of Soon-moo-young during the period of French invasion of 1866. To achieve this purpose, this thesis examine Yang’s behavior by Mumford's leadership theory named skills model.
Skills model suppose circumstances of organization could be easily stricken in the complex problems. Leaders confront ill-defined problems with no certain informations. And they solve these complicated problems in “real world”: time is limited and demands are many. To overcome this situations, skills model propose three type leadership skills: problem-solving skill, social judgment skills and knowledge.
Thesis will check Commander Yang’s situations with Mumford’s theory. He was in the complex problems like theory indicated. There is no information about french troops. Government let him use his discretion without a guidance. After check this situation, thesis will find out how he can solve that complex problems; win the battle against french invaders who well-trained and armed with modernized weapons but his troops was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