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기업들이 채용연계형 인턴십 제도를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실증연구는 부족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에서 인턴십 제도의 역사적 변천을 살펴보고, 채용연계형 인턴십 제도 도입 및 활용의 선행요인과, 제도의 활용이 고용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한국노동연구원 2009~2013년 「사업체패널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직무분석을 여러 인사관리 분야에서 활용하고, 교육훈련비에 대한 외부 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본 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부 네트워킹 활동이 활발한 기업일수록 본 제도를 도입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를 통해 인력 선별의 요구, 자원 획득의 기대, 규범적 압력이 복합적으로 제도의 도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만, 활용에 있어서는 외부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획득과 교류, 그리고 기업이 가진 인적, 재무적 자원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한편 채용연계형 인턴십 제도를 활용하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신규 정규직 채용률이 높았지만, 당기순이익과 같은 여유자원의 증가가 반드시 채용률을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논문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학술적, 정책적 시사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