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포조 칠언시 중 「의행로난 18수」의 압운을 분석하여, 칠언시 발전사에서 포조의 칠언시 창작이 갖는 문학사적 의미를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분석의 이론적 근거는 王力의 근체시와 고체시의 用韻 이론을 활용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의행로난 18수」 모두 ‘격구압운’을 했고, 유형별로는 ‘一韻到底(3수)’, 全篇 ‘通韻(6수)’, 부분 ‘通韻(8수)’, ‘轉韻(9수)’였다. 둘째, ‘일운도저’한 총 3수 중 2수, 전편 ‘통운’한 시 총6수 중 2수, ‘전운’한 총 9수 중 모든 시가 首句 혹은 전운한 첫 구에 ‘奇句押韻’을 했다. 셋째, ‘전운’한 시는 불규칙한 換韻을 하여 古詩의 성격을 보였지만, 近體詩 平仄을 사용한 律句도 상당수 사용하여, 과도기적 특징을 보였다. 이러한 분석의 결과 칠언시 발전사의 측면에서, 포조의 칠언시 창작활동에 대해 이전 고시에는 없었던 여러 창작방법을 활용하여 칠언시 창작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확대했다는 문학사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本硏究要分析鮑照「擬行路難十八首」的用韻, 而再看在七言詩發展史上鮑照創作七言之作用和意義。 其分析結果如下; 第一, 「擬行路難十八首」全部詩篇都隔句押韻。 第二, 其中三首一韻到底, 六首通韻, 九首轉韻。 第三, 除了全篇通韻六首以外, 轉韻的詩里也不少通韻的現狀. 在通韻時, 韻部之間合用較寬, 還有唐宋詩人不肯通用的寬韻之間的合用, 如‘歌, 麻, 陽, 藥’等韻。 第四, 全部詩篇里跟唐宋詩歌一樣地首句或奇句入韻了。 第五, 多用不規則的轉韻法, 所以頗有古風。 但幷用不少律句還造成跟以前的古詩不一樣的風格。
鮑照處于劉宋時代, 不得逾越時代的限界, 所以他的七言詩里仍有當時古詩之風貌, 但, 按以上的結果, 可說, 借鑒前代的各種創作成果, 而還創新或啓發如隔句押韻等的創作技巧, 改造七言詩體, 開拓而擴大創作七言詩的途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