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5G 이동통신 기술과 이용자의 접점으로서 콘텐츠 영역에 주목하고, 5G 시대 콘텐츠의 변화를 형식과 제작, 유통의 세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첫째, 형식 측면에서 5G 시대에는 실감 콘텐츠와 실시간 상호작용 콘텐츠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관람으로 대표되는 스크린 기반의 콘텐츠 수용 방식을 다중감각적 체험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둘째, 제작 측면에서 5G는 실시간 정보의 수집과 전송, 편집을 가능케 함으로써 기존의 사전 제작 시스템을 현장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유통 측면에서는 5G의 초연결성을 기반으로 일상 시공간으로의 콘텐츠 침투가 전면적으로 확대되고 개인 맞춤형 콘텐츠가 증가함에 따라 콘텐츠 유통이 기존의 배포 모델에서 발견 모델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체험에 적합한 스토리의 개발과 모바일 구현 전략, 실시간 정보 분석을 위한 지능정보기술과의 결합과 현장성의 불균형 해소가 필요하다. 이용 패턴을 넘어 이용자의 일상 시공간을 이해하고 5G만의 새로운 콘텐츠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러한 내용을 기반으로 5G 기술과 콘텐츠의 변화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향을 함께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