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20~2050년 노인장기요양시설 수요 증가량과, 향후 10년 간의 국공립 노인장기요양시설의 적정 공급량을 추정한 것이다. 한국에서 국공립요양시설 증설은 공공성을 강화를 통해 시장 위주의 노인요양시설서비스의 문제를 완화시켜 서비스 질을 높이는 방안이자, 빠른 고령화로 인한 시설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방안이다. 이에 국공립 노인장기요양시설 증설을 적극적인 정책 대안으로 추진하기 위해 적정공급량 추정을 시도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고령화와 함께 연령대별 입소율 차이, 대도시 및 수도권과 기타 지역의 인구분포, 지역별 적정 시설규모 등을 고려하여 요양시설서비스 수요와 국공립요양시설 적정 공급량을 추정하였다. 요양시설서비스 수요는 2020년 12월 231,175명에서 2050년 822,978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요양서비스 공급에서 국공립 비중이 30% 수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2021~2030년에 시설요양 수요 증가분의 50%를 국공립 요양시설로 충당하도록 해야 하며, 누계로 대도시 및 수도권에 총 394개, 기타지역에 총 334개(합계 728개)가 공급될 필요가 있다. 이는 2022년까지 70인 정원 국공립시설을 약 50개 추가로 지어 총 160개소로 늘린다는 2차 장기요양기본계획의 정책 방향이 확대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장기간의 노인장기요양시설 수요 추정치와, 국공립 요양시설 적정 공급에 관한 상세한 수치를 제시하여 국공립요양서비스 강화정책에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