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분단적대성 지표’(IKAI)의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그 타당성을 논의하는 데에 있다. 우선, 이 글은 지표 개발 과정을 분단감정어 사전 구축단계와 분단적대성의 지수 산출 모형화 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때 분단감정어 사전은 수집된 텍스트에서 분단적대성의 감정어휘를 추출하고 이를 감정유형별로 분류하는 기능을 한다. 또 각 어휘에 고유의 강도값을 평정하여 지수 산출과정에서 분단적대성의 강도를 계산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된다. 반면 지수 산출 모형화는 해당시기 수집된 어휘들의 빈도수와 분단감정어 사전을 통해 평정된 각 어휘의 강도값을 감정비율로 계산하여 부정감정의 비율을 산출하는 과정이다. 둘째, 이 글은 IKAI의 타당성을 밝히기 위해 개발된 지표를 활용하여 지난 12년간의 연간·월간 분단적대성 지수 및 감정유형별 지수를 산출하고 해당 시기에 발생한 이슈와 대조한다. 그 결과 IKAI는 남북관계 및 국내의 정치적 상황에 따른 긴장도와 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