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충청남도 조직의 역사적인 변천에 대한 사적인 고찰을 통하여 충청남도 조직의 발전과 더불어 관련 변화를 고찰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조직을 정태적, 구조적 측면 뿐 아니라 동태적, 유기적 측면에서 파악하고 그 의도적인 변화와 발전을 위한 여러 차원의 변화를 살펴본다. 조직은 외부환경 변동에 대응하고 내부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변동하고 있으며, 충청남도의 조직변화도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충남 조직변동을 분석한 결과, 조직맹아기는 조선이전 충남의 조직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조직형성기는 충남조직이 역사적으로 등장한 시기로 조선말부터 미군정이 도제를 실시한 시기이다. 이 시기 작게나마 충청남도가 태동했다. 조직성숙기는 산업화, 지방화 등이 가속되면서 충남 조직의 변동이 이루어졌다. 이 시기 충남은 환경변화에 대응을 위한 변화를 시도하며 발전했다. 충남은 국수준의 변화, 과수준의 변화 및 산하기관의 설립 등을 통해 조직변화를 추진했으며, 자치단체장의 정책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조직변화가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충청남도의 조직변천을 다루면서 아쉬웠던 점은 자료가 거의 보관되지 않고 멸실된 점이다. 전쟁이나 혼란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료가 보존되지 않고 멸실 이유는 공무원들의 입장에서 조직변동의 자료는 별로 중요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충청남도나 산하기관의 자료조사를 통해서 충청남도 역사를 기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