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문화교육의 목표는 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균등성의 원칙하에 다양성 존중을 위한 협동과 책임감을 기르는데 있다. 미국에서 다문화교육의 태동은 시민권운동은 물론 지속적인 이민의 증가에 기인했으며, 공교육기관으로서 학교가 다문화교육을 실천하는 데 중요한 사회기관으로 역할을 하였다. 또한, 학교는 다양한 사회집단이 그들만의 단체를 형성하도록 장려하고, 다양한 학습자들간 성취 격차를 좁히고, 연대, 팀워크, 도덕성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참여활동과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그러므로 학교는 다문화교육을 통해 다른 문화, 사회계층, 민족 및 인종집단의 학생 및 학습자들을 위한 동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해 왔다.
미국 다문화교육의 발전과정 및 역사적 전개를 살펴볼 때, 사회 구성원 모두 사회적 소수자를 이해하고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미래지향적으로 함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미국 다문화교육의 가장 큰 시사점으로는 다문화교육이 정주민-다수자가 사회적 소수자를 이해하고,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지속가능한 다문화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이다. 특히 미국의 다문화 역사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주류문화로 다문화를 동화시키는 동화주의는 바람직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주민의 문화를 다양한 문화의 하나로서 인정하고, 그럼으로써 이주 배경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동등한 자격 있는 시민으로서 성장하고 제 몫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문화교육 담당 교사의 선발과 학교평가 등과 관련한 제도적인 면에서는 학교 간 서열을 내세우는 엄중한 학교 및 교사평가보다는 큰 교육목표 아래에 협업을 통한 다문화교육이 보다 큰 성과가 있었다는 미국 교육행정의 역사 역시 우리에게 시사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