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지원정책은 생활체육을 반세기 이상 지속하게 만들고 포함 규모를 크게 확대시켜주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공공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이 연구는 니클라스 루만의 소통과 의미론 개념을 분석 틀로 삼아 생활체육 지원정책이 기반으로 삼았던 체육 의미론을 규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생활체육은 전문체육 및 학교체육과 함께 체육체계를 구성하고 있는 하위체계이다. 생활체육이 체육의 하위체계로 분화될 수 있었던 것은 전문체육이나 학교체육에 귀속시킬 수 없는 고유한 체육 의미론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생활체육 지원정책은 이 체육 의미론을 기반으로 삼아 실행될 수 있었으며, 대중화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건강과 비만 해소가 생활체육 지원정책이 기반으로 삼았던 체육 의미론임이 밝혀졌다. 건강과 비만 해소 의미론은 생활체육에 대한 시간적, 사회적, 사안적 차원의 기대를 안정화시켜줌으로써 이 사회 영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었고, 포함 규모를 크게 확대시켜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