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의 발전으로 소비자의 편익은 증대되었으나, 항공사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따라서 전통적인 항공사 비즈니스 모형이 변화되었고, 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개발되어 항공사의 수익성에 크기 기여하였다. 즉, 운임상품을 세분화하여 낮은 운임은 기본 서비스만 제공하고 추가적인 서비스는 유료로 구매하여 이용하는 가격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상품 개발도 시도되고 있어 구매유예 옵션, 유상업그레이드 옵션, 회수가능 옵션 등 다양한 옵션이 개발되어 수익증대에 기여하고 있고, 소규모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수량할인 상품도 도입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소규모 단체를 대상으로 묶음을 통한 수량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을 고려하는 경우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최적 자원배분 문제를 다룬다. 이는 항공사뿐만 아니라 공연산업, 호텔, 고속철도, 크루즈 등 소멸성 자산을 판매하는 서비스 산업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문제이다. 특히, 묶음 상품 수량할인을 개별 수요 상품과 같이 판매하는 경우에는 수요 특성이 달라 기존 좌석배분 방법인 EMSRb 모형 등을 적용할 수 없다. 또한, 기존 좌석배분 방법에서 적용되었던 ‘낮은 운임 우선 매진’ 가정은 항공권 판매에서는 운임상품의 특성이 달라 현실적으로 적용되기 어려운 가정이다. 즉, 높은 운임상품과 낮은 운임상품의 항공권은 제공되는 서비스는 유사하지만 이용조건 및 구매조건에서 많은 차이가 있어 두 운임상품의 예약이 이용목적에 따라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 같은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좌석배분 및 통제가 가능한 모형 및 알고리즘을 기대한계수익 개념을 적용하여 개발하고, 예제를 통하여 수익성 개선을 확인한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좌석배분 모형은 항공사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공연상품, 스포츠 이벤트 상품, 호텔 상품 등에도 효과적으로 확장하여 적용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추후 연구 과제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