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은 식민지근대화론을 기반으로 한 반일 종족주의를 그의 제자 그룹을 중심으로 2019년 7월에 간행하였다. 이는 일본의 과거사 미화와 압력이 증대되는 상황 속에서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독도 연구논문 1 편도 발표한 적이 없는 이영훈의 독도 인식(독도 한국 영토 부정)은 정교한 학문적 작업의 결과물은 아니다. 오히려 일본 외무성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으로 학자가 절대 해서는 안 될 ‘표절’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영훈의 이러한 독도 주장은 그의 제자 그룹에 속하는 배성준과 일본 우익의 세례를 받은 박유하, 일본 교과서 문제로 일본 자유주의자 영향을 받은 이신철 등의 독도공유론과 연관 속에서 전개되었다. 물론 그의 독도 인식은 식민지근대화론의 선봉장이자 그의 스승인 안병직과 일본 식민사학자들의 한국근현대사 인식과 같은 선상에 있는 것이다. 식민지근대화론은 일본 식민사관을 잇고 있는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속 인사들의 주도 아래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 점에서 낙성대경제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그는 안병직의 절대적 영향을 받고 있는 학문적 ‘아바타’라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병직이 그러하듯이, 이영훈은 한국의 경제 성장이 일제의 대한제국 병탄의 결과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점에서 그는 ‘학문적 확신범’이라는 평가는 타당하다.
무엇보다 이영훈의 독도 일본 영토 주장은 ‘반 한국민족주의’에 근거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 한국민족주의’ 전선은 안병직・이영훈・박지양・김철・임지현・배성준・박유하・이신철 등 한국의 좌우세력을 막론하고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다. 특히 한국 학계의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와 같은 독도 인식은 “독도를 전쟁을 해서라도 일본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라는 일본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이영훈의 독도 주장은 곧 바로 한국 학계 일반의 주장이라고 일본 우익이 확대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힘을 보태어 준다는 주장이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