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건양대학교 보건의료계열 글쓰기 교과의 내용을 점검하고 운영과정에 나타난 문제점을 찾아내 계열별 글쓰기 교육의 방향과 내용을 재정립하는 것이다. 특히 보건의료계열의 전공별 특성을 고려한 교과과정 운영의 방향과 교육과정에서 다루어야 할 학습 내용을 제시하는 것이 본 연구의 핵심이다.
계열별 글쓰기 교육의 문제점은 실용문 쓰기에 치우쳐 있어 기초의사소통역량의 확장성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교양교육이 전공교육의 도구 과목이 되는 것이다. 보건의료계열 글쓰기 교과는 실용문 쓰기가 아닌 주제 중심의 학습과정을 다루면서도 사고력과 비판력의 증진, 전공 영역에 적합한 논리전개 방식 익히기, 의료인으로서의 윤리의식 습득에 중심을 두었다. 특히 결과가 아닌 과정 중심 쓰기 교육을 위해 ‘읽기-토론-쓰기-발표-피드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수업을 지향했다. 쓰기와 실습과제의 경우 프로젝트 형식의 쓰기 과정을 도입하여 토론과 발표, 쓰기와 피드백이 결합될 수 있도록 했다.
계열별 글쓰기 교육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교양선택 글쓰기 교과의 확충, 기초와 심화 과정의 학기별 혹은 학년별 분리, 교재의 개발, 글쓰기 클리닉을 통한 첨삭지도 등의 보다 근본적인 방안이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