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소연방의 해체와 우크라이나의 독립 원인에 대해 그동안 많은 분석과 연구가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역사적 우연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하는데, 본 소고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회에서 발전해왔던 자유와 분리∙독립의 정치사상을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1991년 우크라이나의 독립이 우크라이나인들의 오랜 정치적 염원이었음을 확인하고 있다. 1710년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최초로 제작되었던 필립 오를릭(Pylyp Orlyk)의 헌법에서부터 18세기 말, 19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루스인들의 역사』 Istoriia Rusov, 키릴과 메토디우스 형제단의 정치적 주장, 흐로마다를 조직하며 인민주의자로 활동했던 볼로디미르 안토노비치의 사상, 민족주의자이며 사회주의자였던 미콜라 드라호마노브의 사상,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독립을 주장했던 미콜라 미흐노브스키의 주장 및 1918년 1월 25일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선언한 중앙라다의 제 4차 유니버설 선언문까지 역사적 기록과 문서를 분석하며 우크라이나의 정치사항이 어떻게 발전되어왔는지 분석하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우크라이나인들은 자유주의, 자치주의, 민주주의와 연방주의를 지향해왔으며, 20세기 초에 들어 완전한 분리∙독립 사상을 구축했음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