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부터 소매전력의 전면 자유화가 실시되면서 일본 시민들은 전력회사와 전기 공급을 직접 선택하게 되었다. 시민들은 일상적으로 ‘전기요금 비교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가스나 스마트폰, 인터넷 등 다양한 전기요금과 ‘결합상품 할인’ 등을 참고하고 있다. 소매전력의 전면 자유화 이후 시민들은 전기요금의 가격 인하를 기대함과 동시에, 가능하다면 재생 가능 에너지를 선택하고 있다. 이 연구는 전력산업의 다변화라는 관점에서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주도하는 전력 자유화를 둘러싼 정책 변화와 관련된 논점들로서 경쟁과 규제, 전기요금, 탈원전 등에 주목했다. 이러한 변화는 전후부터 최근까지 지역 발송전 독점 형태로 운영되어왔던 일본 전기사업의 시장이 개방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력 자유화 이후 2018년 홋카이도 정전사태는 전력의존적 사회의 모습을 드러냈고, 2021년 겨울 일본 전력시장에서 일본도매전력거래소(JEPX)의 거래 가격은 사상 최고치 기록하기도 했다. 이 연구에서는 일본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접하고 있는 전력 자유화의 가능성과 한계를 고찰하고 간략한 함의도 제시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