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이나 패키지 디자인에 아트 이미지를 주입하는 아트 인퓨전에 대해 조사한 선행연구들은 럭셔리 지각을 중심으로 아트 인퓨전의 긍정적 효과만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었다. 즉, 아트 인퓨전에 의해 발생가능한 부정적 효과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으며, 그 결과 기업들에게 제한된 시사점을 제공해주고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아트인퓨전이 소비자들의 소비의 즐거움과 지불 고통이라는 상반된 두 소비 감정을 모두 높일 수 있음을 밝히고, 아트 인퓨전과 소비 감정들 간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인지 조사하였다. 이를 위해 자아해석과 노스탤지어의 역할을 살펴보았다. 실험 결과, 독립적 자아해석의 소비자들은 제품에 아트 이미지가 주입될 경우 소비의 즐거움을 경험하여 제품에 대해 긍정적인 구매의도를 가지게 되었지만, 상호의존적 자아해석의 소비자들은 지불 고통을 경험하여 부정적인 구매의도를 가지게 되었다. 노스탤지어의 역할을 살펴본 실험 2에서는 노스탤지어가 소비자들의 지불 고통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노스탤지어는 아트 인퓨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비자들의 지불 고통을 완화시켜 아트 인퓨전의 효과를 더 높여주는 역할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이론적 시사점과 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