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최근 은행 대손충당금 적립 감소세에 주목했다. 아울러, 최근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의 근거를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에서 찾은 해외연구인 Danisman et al.(2021)의 연구를 참조했다. 따라서,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의 배경과 경제정책의 불확실성간의 관련성 여부를 찾기 위해 실증연구를 시도했다. 본 연구결과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은행의 총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신용위험에 근거해 조정되었다. 이는 EPU로 대리한 경제정책의 불확실성 증가가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늘린다는 Danisman et al.(2021)의 주장과 부합하지 않았다. 둘째, 고정이하 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의 경우 한국, 미국의 EPU, 미국 재정정책 불확실성 증가에 의해 늘어나지 않았다. 셋째,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증가할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 Danisman et al.(2021)의 주장과 일부 부합했다. 결론적으로 최근 들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은 은행들로 하여금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되어, 대출 축소를 위한 정부의 강한 규제는 적절하지 않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