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론장에서 어떤 루머에 관해 벌어지는 논쟁은 일종의 갈등 커뮤니케이션으로 간주될 수 있다.이연구는해당논쟁중불손하게반박하는집단이법지식감과갈등해결성향측면에서어떤 집단이고그집단의인터넷루머커뮤니케이션관련지각및행동은어떠한지를언어기대이론및 자기 범주화 이론 관점의 동기 접근에서 탐색하기 위한 것이다. 인터넷 공론장을 매일 이용하고 서 울에 거주하는 20~40대 남녀 대상 설문조사 데이터(N= 400)를 분석한 결과, ‘불손 반박 양태’의 설명요인으로 관련 법 지식감 · 갈등해결 성향으로서의 갈등관리 방식(통합, 맞추기, 회피, 지배, 타협)과 투쟁 성격(언어적 공격성, 경쟁심)이 지니는 상대적 영향력이 확인됐다. ‘언어적 공격성’의 정적 영향력이 가장 크게 나타났고, ‘통합’ 방식의 부적 효과 · ‘지배’의 정적 효과가 그 뒤를 이었으 며, 관련 ‘법 지식감’의 정적 효과도 유의미한 수준이었다. 해당 네 요인들로 군집 분석을 실시했을 때, 행위자는 세 집단(‘지식감 보유 적대형’, ‘지식감 부족 중간형’, ‘지식감 보유 우호형’)으로 나뉘 었다. 유형화된 집단 중에서 불손 반박 양태가 비교적 심각한 집단은 언어적 공격성, 자신의 목표 성취를 중요시하는 성향(통합, 지배), 법 지식감이 모두 강한 ‘지식감 보유 적대형’ 집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집단은 인터넷 루머 전파 경험이 많았고 반박에 관한 주관적 규범이 긍정적이었다. 인터넷 이용자의 평소 선유경향, 인터넷 루머 커뮤니케이션 행동의 동기에 대한 관심이 미디어 교 육 차원에서 강조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