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기(1911-1940) 조선의 공공부채는 일본에서 소화되어 조선에서 상환한 것이었다. 그것은 거의 전액 조선의 관업투자로 사회간접자본 형성에 투입되었다. 식민지기 사회간접자본은 일제의 군사통치적 필요가 우선되어 건설된것으로 빈약한 조선 경제로서는 과중한 부담이었다. 식민지기 공공부채는 조세공과 부담의 증가를 유발하였다. 또한 공공부채는 경제성장에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였지만, 그 경제성장은 자원의 유출 증가와 분배불균등의 심화, 인플레이션 속에 이루어진 것이었다. 때문에 공공부채의 경제성장 효과에 비해, 그것이거시경제변수의 인과구조를 통해 개인적 소비후생의 증가로 연결된 비중은 작았다. 다만 공공부채는 유용한 사회간접자본 스톡의 형성을 통해 민간자본을유인하고 자본생산성을 높인 긍정적 성격이 있다. 그것이 1인당 소비의 장기적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