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본 연구는 경영권방어수단이 기업들의 자금조달비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자기자본비용을 이용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경영권방어수단과 관련된 상반된 가설인 경영자참호구축가설과 이해일치가설을 검증한다.
[연구방법]본 연구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권방어수단의 존재가 자기자본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자기자본비용은 자본자산가격결정모형(CAPM)을 이용하여 추정하였으며, 내재자본비용을 이용한 추가분석도 제시하였다.
[연구결과]CAPM에 근거하여 자기자본비용을 추정한 결과에서 경영권방어수단이 있는 기업의 자기자본비용이 경영권방어수단이 없는 기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경영권방어수단의 존재로 주주권이 약화된 경우 사적이익을 추구하는 지배주주의 과도한 투자로 기업변동성이 증가되고 결국 높은 위험프리미엄을 초래한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한편 내재자본비용을 자기자본비용의 대용치로 사용한 분석에서는 경영권방어수단과 자기자본비용 간의 유의미한 관계를 발견할 수 없었다.
[연구의 시사점]본 연구는 한국자료를 이용하여 경영권방어수단과 자기자본비용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자기자본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경영권방어수단 변수를 발견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