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백성욱 박사의 수행론에 관한 것이다. 그의 수행론은 원천적으로 불완전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여 깨달음을 추구하는 이론적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수행론은 첫째, 나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 나 자신이 목도하는 나는 본래적인 순수했던 그 나가 아니라 경험과 지식과 관습 등에 의해 가공된 현상적 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상적인 나 즉 후천적인 나는 숱한 번민과 갈등을 일으키는 존재이다. 둘째, 나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나 자신은 늘 이름과 언어와 지식에 둘러싸여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려는 욕심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셋째, 마음 닦기에 전념해야 한다는 점이다. 마음은 감정과 환경에 좌우되어 항상 변화무쌍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마음을 그대로 두게 되면 그 사람은 방황의 도가니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마음 닦기를 강조하고 있다. 넷째, 매일 공부를 강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매일 공부함에 전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수행론은 삶과 현실 속에서 수행론의 내용을 실천할 때 의미를 지니게 된다. 이런 점에서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은 이론과 생각의 실천적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수행론의 현실적 적용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