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버블경제의 종말과 더불어 시작된 경기침체 위기가 30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일본 국민에게 각인된 위기의식은 아베라는 인물에 대한 기대와 지지로 발현되었으며, 아베는 이러한 기대를 역으로 이용하여 일본의 체제를 바꾸고자 하였다. 일본에서 전개되고 있는 ‘전후체제로부터의 탈각’라는 말은 주로 일본의 ‘우경화’와 연관시켜 분석하는 경향이 많다. 전후 일본의 본질은 미국에 종속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절대평화주의의 풍조가 강해진 것도 아니다. 불완전한 종속 아래, 나라의 존재방식이 어중간한 채로 줄곧 계속되어 왔던 것이다.
전후 탈각의 변화를 보면, 나카소네 시대에는 ‘전후 정치의 총결산’에서 아시아의 정치적 리더쉽을 확립하는데 전후 처리 문제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여 일단 전쟁의 침략성을 인정하고, 최소한의 ‘사과’를 행한다는 궤도수정을 했다. 반면, 아베 시대에는 ‘전후체제로부터의 탈각’이 침략전쟁을 부정하는 역사 인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국제정치에서는 적극적 평화주의를 내세워 보통국가,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선명하게 비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전후레짐’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후 탈각의 변화를 보면, 나카소네 시대에는 ‘전후 정치의 총결산’에서 아시아의 정치적 리더쉽을 확립하는데 전후 처리 문제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여 일단 전쟁의 침략성을 인정하고, 최소한의 ‘사과’를 행한다는 궤도수정을 했다. 반면, 아베 시대에는 ‘전후체제로부터의 탈각’이 침략전쟁을 부정하는 역사 인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국제정치에서는 적극적 평화주의를 내세워 보통국가,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선명하게 비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전후레짐’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