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자녀 동반은 부모의 관광참여를 방해하는가? 그렇다면 부모의 관광정체성은 이를 극복하는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이 연구의 목적은 영유아 동반 관광 시 영유아의 특성으로 인해 형성된 부모의 관광 제약을 파악하고, 부모의 관광정체성이 영유아 동반 관광 제약을 극복하고 관광에 참여하게 하는데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것이다. 영유아 동반자는 관광 약자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들의 특성을 반영한 제약과 제약협상과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다양한 관광 제약은 관광 참여를 저해하기 때문에, 관광객은 제약 협상 과정을 통해 제약을 극복하고 관광에 참여한다. 여가 제약협상과정에서 여가정체성의 주요한 영향을 확인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관광정체성이 관광제약협상과정의 새로운 변수로서 그 중요성과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관광정체성이 관광제약협상과정을 거쳐 관광 참여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관광 제약 협상 과정에서 관광정체성의 영향관계를 검증해 관광제약협상 연구의 이론적 모델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요한 학술적 시사점을 갖는다. 또한 동반 자녀 연령 등 영유아 동반자의 특성을 반영해 형성된 관광제약과 제약협상요인을 파악했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영유아 동반 관광 활성화과정에서 관광 제약 완화와 협상 촉진을 위한 정책적, 실무적 전략 수립과 방향 설정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했다.